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BGF리테일의 우리사주조합 물량 123만2006주(전체 5%)의 보호예수기간이 이달 해제된다.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면 우리사주를 사고 파는 게 가능하다.
이 회사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11만8000원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격 4만1000원보다 2.9배 가까이 올랐다. 상장 당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은 1년 만에 투자원금의 약 187.8%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셈이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유통업체다. 지난해 회사 측은 2대 주주인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16만30주(전체 주식 수의 약 25%) 전량에 대해 일반 공모 형식의 구주매출로 진행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20.5% 증가한 7937억원과 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매출9304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5%, 9.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유주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올 1분기에도 12.1%의 고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며 "BGF리테일도 담뱃값 인상효과와 재고평가 이익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4월말 기준으로 예탁된 상장사의 우리사주 3억8448만주 평가액은 총 8조926억원으로 취득 당시(6조2239억원)보다 평균 30%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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