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파프리카 신품종 ‘피노키오’가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농가 소득증대에 큰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파프리카의 품질 다양화와 고급화를 위해 고추모양으로 생긴 ‘피노키오 파프리카’ 품종을 도입, 애월읍 납읍리에 첫 시범사업을 추진해 수확을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도내 6개 유리온실에서 11㏊(전국 575㏊의 2%)로 연간 1292t을 생산, 이중 65%를 일본으로 수출 21억원의 수출액을 올리는 주요 신선 수출농산물이다.
이번 도내에서 처음으로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파프리카 품종은 국내에 도입되어 재배한지 4~5년 정도 되는 신품종으로 강원도, 충남,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 파프리카에 비해 모양이 고추 모양으로 길죽하게 생겨 ‘피노키오 파프리카’ 로 불리며, 올해 1월 정식을 시작으로 10월~11월까지 수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당도가 9~10브릭스 정도로 일반 파프리카 당도 6~7브릭스에 비해 2~3브릭스가 높고, 식감이 우수하다는 장점이다.
앞으로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격은 1㎏당 5000~6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일반 파프리카 가격보다 1㎏당 10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농산물의 품목 다양성과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일반 파프리카와의 수량성과 시장성을 비교,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가능성도 검토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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