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여주소방서(서장 김오년)는 지난달 여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백상훈(33)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이 일하는 여주시 점동면의 한 골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자 119구조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 환자 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백씨는 이날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무전을 받고 신속히 현장을 이동,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환자는 4분이 지나면서부터 급격한 뇌손상이 진행된다. 신속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면 생존율을 3배 높일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하고 침착한 초기대응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생명존중의 정신과 민간인 심폐소생술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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