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색채 디자인 도입했더니… 서울시 '컬러 컨설팅' 주의·집중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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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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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초등학교 교내 환경개선]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학교에 색을 입혔더니…'

서울시는 2011~2014년 최근 4년간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학생들의 주의·집중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획일적이던 학교 공간을 학생의 눈높이와 교실특성에 적합한 색채디자인으로 학습능률을 높이도록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우장초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뇌파변화 검사에서, 컨설팅을 적용하지 않은 곳과 비교 때 주의력 40%, 집중력 27%, 휴식력 21% 각각 상승했다.

감성 변화도 컬러컨설팅을 적용한 공간에서는 '우울한'이나 보다는 '긴장'보다 '활기찬' '이완' 등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작년 11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에서 6개교 학생 145명에 대해 효과성을 확인했을 때, '변화된 학교환경으로 이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성격이 나아졌다' 68%, '친구·선후배간 싸움이 줄었다' 60%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서울시는 올해 5개 학교로 확대 실시한다. 해당 학교는 무학중, 신남중, 거원중, 영림·신명초교로 디자인 구상 과정에 실사용자인 학생과, 교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참여디자인'을 본격 도입한다.

심동섭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통상 학교에서 색채 디자인이 학생들의 정서적 발달과 행동유발에 미치는 영향은 저평가됐다"며 "학교환경 디자인 개선이 문제 학생들의 폭력성 완화 등 심리변화와 행동유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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