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27만2310대 판매, 전년 대비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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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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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아자동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 불황으로 기아자동차 해외 판매가 주춤한 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레저용차(RV)를 중심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하며 해외 감소분을 만회하는 분위기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국내 4만3050대, 해외 22만9260대 총 27만23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23만7294대 1.4%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3만9005대)보다 10.4% 증가한 4만305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봄철 나들이 수요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RV 판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신형 쏘렌토가 6159대, 신형 카니발 5622대가 각각 팔리며 RV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78.1% 증가한 1만6633대를 기록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하비의 경우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수준인 1158대를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승용은 모닝이 전차종 중 가장 많은 7818대가 팔렸고 K5 4291대, K3 3688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1759대, 해외생산 분 11만7501대 총 22만92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생산은 4.3%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판매 증가에 따라 국내생산이 10.3% 줄어든 영향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R이 가장 많은 3만5515대가 팔렸고 프라이드(3만1669대), K3(3만1439대), K5(2만4053)로 뒤를 이었다.

1~4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02만3472대다. 국내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7.2% 증가한 15만752대다. 해외판매는 86만5910대로 지난해 90만1195대보다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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