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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신예’ 박정은 “케이지가 익숙하지 않아 당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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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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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치킨 로드FC 023’에 출전한 ‘삼보출신’ 박정은(20·팀스트롱울프)이 경기 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이번 ‘굽네치킨 로드FC 023’ 대회에서 박정은의 출전은 예정에 없었다. 후지노 에미와 송효경의 리매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경기를 2주 남겨놓은 상황에서 송효경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박정은이 긴급 투입된 것.

후지노 에미가 23전의 일본 베테랑 선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박정은이 용감하게 경기 오퍼를 받아들인 이유는 뭘까. 박정은은 “상대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나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런 부분들이 두려웠다면 선수를 하고 싶다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다. 승패를 떠나 훈련한 기술을 모두 다 사용하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케이지에 올랐다”고 전했다.

박정은은 올 하반기에 로드FC 무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여성부 경기가 신설되면서 박정은은 기회가 될 때 마다 경기에 출전했고, 3전 3승을 거뒀다. 거침없는 돌진과 물러섬 없는 당당한 모습에 이미 박정은에 대한 MMA 팀 감독들은 “당장 프로무대에 데뷔해도 전혀 손색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다.

비록 아쉽게 경기에서 판정패 하기는 했지만, 박정은은 화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데뷔전을 호평 받았다. 박정은은 “프로 무대는 처음이라서 떨리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너무 신이 나서 계체량 날부터 케이지에 오르기 전까지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또한 “훈련하는 체육관에 케이지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케이지 안에서 따로 연습을 해보지는 못했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착용하고, 케이지에서 싸워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놀랐다. 삼보와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만나봤는데, 자신의 주특기도 잘 활용하고 센스도 좋고 방어적인 면도 훌륭했다. 만나본 선수들 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정은은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정말 즐겁게 케이지에 올랐고 행복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경기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7월 일본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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