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ADB, 글로벌 개발자금 개도국으로 끌어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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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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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바쿠)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역내로 민간재원 등 다양한 글로벌 개발 자금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ADB연차총회 개막식 참석 후 세션 거버너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는 올해와 내년에도 6%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며 "전세계(3.7%)는 물론 개도국 평균(4.7%)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세계 빈곤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에 있고 역내 소득불평등 심화, 중진국 함정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달성을 위해서는 역내 ‘성장’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빈곤퇴치와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성장을 더욱 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그 방안으로 다양한 글로벌 개발자금을 아시아 개도국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재원 조성의 핵심 이슈는 민간재원 유인 방안이므로 ADB는 재원확보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아시아 각국의 투자 매력도 제고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역내 경제기구들 간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AIIB 설립, 암로 국제기구화 등 신규기구 설립은 물론, GCF 사무국의 한국 입지 등 아시아 역내 다양한 국제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개도국의 인프라 구축 수요에 대한 대응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 인프라 수요는 2010년에서 2020년까지 7조 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개도국 인프라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효과성과 신속성을 제고해 개도국들의 수요에 적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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