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제 치하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일본 산업시설들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록이 유력해졌다. 그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 [그림=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세계유산 등록의 최종 결정은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지지만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추천한 문화 유산 중 ICOMOS가 권고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가 일제 치하의 한국인 강제 징용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일본이 침략 역사를 산업혁명으로 미화해 고통 속에 희생된 우리 국민을 우롱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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