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스위스 은행들이 지난 1955년 이전 개설된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휴면계좌 수천 개를 발견했다.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은 독일 일요신문 벨트 암 존탁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스위스의 새로운 법률에 따라 지난 50여 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은행계좌를 조사한 결과 이 계좌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은행연합회의 한 대변인은 “발견된 대량의 휴면 계좌가 시기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독일과 연관성이 없으며 스위스인과 다른 외국인들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스위스 은행들은 현재 수십년 간 묶여 있던 이들 계좌의 자금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면서 “해당자가 없으면 스위스 정부로 귀속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유대인회의(WJC)는 지난 1990년대에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이 '스위스 은행에 갖고 있던 계좌를 찾자'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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