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수순밟기…3분기 실적반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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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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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를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인수 후 LG상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지 3개월만이다.

LG상사는 올해 1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31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상반기 내 인수를 완료할 방침을 정했다.

지난달엔 동아원 계열사인 당진탱크터미널을 인수하며 범한판토스 취급물량 확대를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했다.

하지만 LG상사의 여윳돈은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LG상사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현금성 자산은 5643억원이다.

3000억원 넘는 범한판토스 지분 인수 자금 이외에도 LG상사가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4625억원이다.

지난 1분기 LG상사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이익 규모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을 기록, 32% 감소했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LG상사의 주력 사업인 자원·원자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범한판토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무역영업 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는 5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는 2개월분의 실적이 연결로 포함되고, 3분기부터 온기 실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이후 IT와 화학제품이 주력인 LG상사의 무역영업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매출 증가에 더해 마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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