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베트남 FTA로 베트남 수출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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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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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구무역협회는 5일 한-베트남 FAT가 정식 서명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베트남 FTA의 기대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베트남 수출에 있어 자동차 부품, 섬유, 소비재 등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생산 단가가 중요한 차체의 부분품, 버스-화물용 타이어 등의 자동차 부품과 부직포, 합성스테이플 섬유 직물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며 우리나라 수출 업체의 가격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기밥솥, 믹서기·녹즙기 등 생활가전과 부품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소비재 시장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베트남 FTA는 관세 철폐와 함께 상품 양허에 핵심요소가 되는 품목별 원산지기준도 개선했다.

농수산식품·기계류는 수출 유망품목의 원산지 기준이 완화되면서 원산지 기준 충족이 쉬워졌고, 베트남과의 무역이 활발한 섬유는 공정 기준이 삭제되며 증명 방식이 간소화됐다.

또 원산지 증명서 제출 면제 조건을 기존 2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해 소액 수출업계의 FTA 활용도 용이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4대 투자 대상국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베트남 현지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엽협회는 베트남이 부품 소재 산업이 아직 취약해 자체 조달이 쉽지 않아 대베트남의 중간재 수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지은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수출이 18.3%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우리의 3대 수출 상대국으로 도약했다"면서 "시장 개방 수준을 더 높인 한-베트남 FTA가 발효될 경우 우리의 대베트남 수출이 더욱 확대돼 주요 수출 시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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