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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중도상황 가능성, 예상 수준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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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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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안심대출에 연계한 10년 이상 장기물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치는 약 3조원 줄어든 1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애초에는 안심대출을 유동화하기 위한 만기 10년 이상 MBS 발행물량이 1~2차 안심대출(34조원)의 39% 수준인 1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10년 이상 지속되는 안심대출 비중이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분석돼 이를 줄이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전체 안심대출자 중 15~20%를 표본 분석한 결과 4~5년 이후 중도상환할 비중이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이 근거 가운데 하나는 퇴직금 등 목돈을 활용한 중도상환 가능성이 높은 51세가 대출자 평균 연령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심대출 중 원금분할상환방식 대출 비중이 63%에 달한 것도 중도상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심대출 이용자들은 다른 대출자들과 달리 초반부에 더 많은 이자를 내고 후반부에 부담을 줄이는 원금분할상환방식을 선호했다. 원금분할상환방식은 원금 상환에 따라 잔여 원금이 줄어 이에 따른 이자도 감소하는 구조로 설계돼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는 것이 금융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규 대출을 받은 지 평균 4년 된 대출이라는 점도 중도 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평균 이사주기가 8년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4년을 기점으로 담보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중도상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일부터 안심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안심대출 관련 MBS가 발행되는 시기에는 일반 MBS 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물 기장의 공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 채권금이가 급등하는 현상을 막기위해 국고채 10년물이 나오는 주에는 안심대출 관련 MBS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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