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호주 기준금리가 3개월만에 또 다시 떨어졌다. 현행보다 2.25%포인트 낮은 2.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철광석 가격 하락이 지속하는 등 경기회복 신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낮다는 판단아래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장은 지난달 20일 “인플레율이 2∼3%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되는 등 인플레 위험이 작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전문가 대부분도 이번에 인하를 예상했다.
호주 당국은 금리가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데다 추가 인하 시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을 우려해 시장의 예상과 달리 두 달째 금리를 동결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계속해왔다.
지난 2월 3일 호주중앙은행은 1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한 차례 낮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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