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 목돈 마련의 황금비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05 16: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영경 FM파트너스 대표

목돈을 잘 모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 건강, 가족 등을 위해 적당한 시간을 배분해야 하듯이 목돈마련도 균형 잡힌 배분이 중요하다.

현재의 저축률이 적정한지, 자녀교육비, 노후자금에는 어느 정도 배분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매달 지출되는 보험료는 적정한지, 그리고 내집마련을 할 때 대출은 어느 정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합리적인 배분이 있어야 한다.

보다 정확한 배분은 각 가정의 재무목표별 필요자금을 산출하여 측정해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개인이 직접 배분해야 한다면 정해진 비율을 기준 삼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기준을 정해야 할 것은 저축률이다. 맞벌이는 실소득의 50%, 외벌이는 30%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상황에 따라 예외는 있겠지만, 인생에서 소득 없이 지내는 시기가 절반이 넘기에 당연히 소득의 50%는 저축을 하는 것이 좋다.

선 저축 후 지출이야 말로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재테크의 기본인 것이다. 목표저축률을 설정하면 소리 없이 사라지는 돈을 묶어둘 수 있어서 좋다.

그 다음은 저축가능금액에 대한 기간별 배분이다. 중단기 재무목표를 위한 자금마련에 저축가능액의 70%, 10년이상의 장기 재무목표를 위한 준비에 30%의 비중을 정하고 각각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분리하여 모으는 것이 좋다.

중단기 재무목표는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 자동차, 가전제품, 교육자금 등 월 급여에서 충당할 수 없고 가까운 시일에 발생할 일들에 대비한 저축이다. 월세시대에 주거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자녀나 노후준비 등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위한 비중을 50%이상으로 올려줄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단기적인 목돈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주택마련을 위한 대출은 LTV나 DTI보다 가정의 현금흐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출상환 때문에 목돈 마련을 하지 못하면 재무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액이 월 저축액의 50%이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장성 보험료는 실 수령액의 5% 이하로 보험료 대비 적정 보장을 받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돈을 많이 내면 좋은 보장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 좋은 보장만 생각하다 보면 지나치게 많은 보험료 지출이 발생한다. 내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 최선의 보장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비율을 적용하여 자산관리의 틀을 잡으면 미파악 지출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목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