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달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공개된 중국 토종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의 서툰 영어가 랩으로 '재탄생' 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레이 CEO의 인도 영어 연설에 멜로디를 입혀 랩으로 만든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5일 전했다.
' Are you OK?'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지난달 23일 레이쥔 CEO가 신제품 'Mi 4i' 출시 행사에서 직접 영어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에 음악과 리듬감을 더해 편집한 것으로 생각보다 노래가 좋아 더욱 인기라는 후문이다.
레이 CEO는 인도 뉴델리 신제품 출시 현장에서 중국식 억양이 강하게 담긴 "How are you(안녕들 하십니까)?"로 첫 말문을 열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잇달아 인도 소비자들을 향해 "Are you Ok(괜찮아요)?"를 외치면서 장내 분위기를 웃음의 절정으로 이끌었다.
중국의 한 연예정보 매체는 레이 CEO의 영어 랩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자막을 보지 않아도 전부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레이 회장도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전국을 웃겨버렸다'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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