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인종차별 논란에 박준형․엠버․택연 등 동료연예인들 “무례하고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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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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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걸그룹 EXID 인종차별 논란에 동료 연예인들이 분노했다.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미국 연예매체 TMZ가 공연을 위해 미국 LA 공항에 나타난 EXID 멤버 정화의 영어 발음을 흉내 내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정화는 “I'm so happy”라고 말했고 한 기자는 정화의 억양을 흉내 냈다. 이에 다른 기자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TMZ 편집장은 이들을 제지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동양계 기자는 혜린의 “Thank you”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EXID 인종차별 논란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공분했고 에프엑스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진심으로 TMZ는 쿨하지 못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너희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god의 박준형 역시 EXID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아~ TMZ TV가 EXID한테 한 행동은 말도 안 되고 완전 부끄러운 행동을 했네. 다른 나라 와서 반갑다고 그 나라 말로 노력해서 한말을 놀리는 건 자기 자신과 자기 나라 얼굴에 침 뱉는 짓이나 마찬가지. 입장을 한번 바꿔보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건 인종차별 떠나서 그냥 못 배워먹은 바보짓이었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택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사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미국 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 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고 지적했다.

DJ DOC 김창렬 역시 4일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EXID를 언급 “미국에서 힘들게 공연하고 인터뷰까지 했는데 어디서 영어 발음을 지적 하나”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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