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직원, 월미도 인근 바다에 빠진 나들이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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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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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세관 감시관실 소속 김정호 관세행정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세관 직원이 월미도 인근 바다에 빠진 나들이객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24시간 근무 후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월미도로 나들이를 나섰던 인천세관 감시관실 소속 김정호 관세행정관(47)은 지난1일 오전10시 45분경 인천시 중구 월미도 야외 음악당 인근에서 바다에 빠져 의식불명상태인 정모씨(55세, 여)를 응급 구조 후 119구조대에 인계하였다.

김 관세행정관은 가족과 자전거 나들이 차 월미도에 도착하여 야외음악당 인근 벤치에서 휴식 중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정모씨를 발견, 주위에 설치된 구명환을 던져 놓은 후 바다로 바로 뛰어 든 것.

인천세관 감시관실 소속 김정호 관세행정관[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크게 깊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갑자기 깊어진 수심으로 긴장하였으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수영하여 익수자 인근까지 헤엄쳐 끌어 올린 후 호흡이 없는 상태인 익수자에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다행히, 정모씨의 호흡이 돌아오고 때마침 119구조대가 도착하여 안전하게 인계하고 사고 상황 등을 전달한 후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인천세관 감시관실에서 감시정 항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호 관세행정관은 “사고 당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것을 발견하고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망설임이 없었다.” 며 “평소 감시정 안전훈련을 통하여 지속적인 인명구조 훈련을 받아옴에 따라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휴일이라 사고 당시 월미도 주변에 나들이객이 많았으나 급박한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여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만 하고 있는 상황이 좀 답답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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