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5일 열린 중앙전면심화개혁 영도소조 제12차 회의에서 ‘혁신개혁 시범구 전면적 추진 총체방안’이 통과됐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6일 보도했다.
방안은 일부 지역에서 전면적인 혁신개혁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2020년까지 과학기술 개혁 방면에서 중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과학기술 혁신을 핵심으로 과학기술·경영·브랜드·조직·비즈니스 모델 등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해 노동·정보·지식·기술·경영·자본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8월 열린 중앙경제영도소조 회의 연설에서도 일부 성·시 지역에 혁신개혁 시범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혁신개혁시범구가 자유무역시범구에 이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2013년 10월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를 1년여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내 자유무역구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혁신개혁시범구 역시 자유무역구처럼 우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저우톈융(周天勇) 부소장은 "특정 지역을 선택해 혁신개혁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각 도시간 자원을 통합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 지역에서는 혁신개혁 시범구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베이징은 지난 2월 과학기술공작회의를 열고 혁신개혁시범구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과기혁신센터 건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상하이도 글로벌 과학혁신 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올해 주요 과제로 삼아 2분기 전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후난(湖南)성도 창사(長沙)-주저우(株州)-샹탄(湘潭)을 잇는 '창주탄' 지역을 중심으로 혁신개혁시범구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