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상장기업 영업실적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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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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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실적 개선 및 건설업 적자폭 감소 등 전업종 영업실적 개선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지난해 인천지역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어 전년 대비 매출액(16.1%) 및 영업이익(77.4%), 순이익(40.6%) 등 모든 분야의 영업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는 4일 지역에 소재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ㆍ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사업보고 자료를 기준하여 실적을 분석한 ‘2014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상장기업은 69개社이며, 이 중 3월 결산기업 1개社를 제외한 68개社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하였고,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1개社, 코스닥 및 코넥스 결산법인 47개社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60개社, 건설업 3개社, 서비스 및 기타업종은 5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전국 전체 상장기업(1,885개社)대비 비중은 3.7%이며, 유가증권 법인의 전국(759개社) 대비 비중은 2.9%, 코스닥 법인의 전국(1,054개社)대비 비중은 4.2%, 코넥스(전국 72개社) 법인 비중은 4.2%를 차지하고 있어, 인천지역 코스닥 법인(4.2%) 및 코넥스 법인(4.2%)의 전국 비중이 광역시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국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은 1,481조4,410억원(2015.4.22종가기준) 으로 나타났으며, 전국대비 지역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본 결과,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29조6,570억원으로 광역시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이 25조9,159억원로 2위를 기록하였다.

인천의 유가증권기업 시가총액(15조4,860억원)은 광역시 중 3위(대전, 울산 順)를 기록하였으나, 인천지역 코스닥기업 시가총액(14조1,003억원)의 경우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전국대비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은 32조6,6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1% (4조5,415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2,761억으로 전년 대비 77.4%(9,931억원) 증가했고, 순이익도 1조2,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3,491억원)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대제철 및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증가하였고, 순이익률은 7.0%를 기록해 전년(4.6%)과 비교해 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와 더불어 기업 활동의 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32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58조6,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철강 및 건설ㆍ공작기계 등의 실적 개선에 따라 매출액 29조9,692억원(↑16.3%)ㆍ영업이익 2조1,885억원(↑80.1%)으로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1조2,235억원(↑35.9%)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년 대비 적자폭이 상당 수준 감소하였고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 증가, 부채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액 1조6,766억원(↑22.5%)ㆍ영업이익 571억원(↑72.2%) 증가하였으며, 순이익 -235억원 적자를 기록해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ㆍ운송업ㆍ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항만하역 및 운송업 등의 실적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액 1조236억원(↑4.3%)은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 304억원(↓12.8%)은 감소하였고, 순이익은 83억원 흑자를 기록 전년대비 67.0%(170억원) 감소를 기록하였다.

흑자ㆍ적자 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69개 상장社에서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8개社 중 50개社(73.5%)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였고, 18개社(26.5%)는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2014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7개社이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8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26조99억원(↑19.0%)으로 상장社 전체 매출액에 79.6%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 1조8,171억원(↑106.8%)이며, 순이익은 9,842억원 흑자로 전년대비 62.2%(3,774억원) 증가를 기록하였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은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제조업의 경우 철강 및 건설ㆍ공작기계 등의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액이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내수침체, 가계 부채 증가, 해외시장 재고지수 상승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실적 호전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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