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이견차 극심 의회가 중재역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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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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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해법 마련을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섰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방향과 관련, 김광수 전북도의장(오늘쪽)와 백현규 전주시의장이 해법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의회]


전북도는 지난 2005년 전주시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무상 양여했다. 그러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전북도와 전주시가 개발 방향을 둘러싸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는커녕 되레 양 기관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전북도는 당초 무상양여 각서대로 전주시가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대체체육시설을 건립하고 현 종합경기장부지는 전시컨벤션센터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주시는 대형쇼핑몰 불가를 전제로 한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급기야 유일한 양측 대화채널이자 협의체인 실무협의회마저 단 2차례의 만남을 가진 뒤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전북도와 전주시 양측이 서로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됨에 따라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중재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전북도·시의회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종합경기장부지 무상양여와 복합단지 개발계획 동의안을 각각 의결해 줬던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전북도와 전주시 측에 해결책을 제안했다.

도·시의회는 먼저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북도와 전주시가 구성한 실무협의체를 도의회와 시의회 대표자가 함께 참여하는 4자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전북도와 도의회, 전주시와 시의회 4개 기관 대표자 및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조율을 할 수 있는 공청회 또는 끝장 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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