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주)신세계가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특급호텔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신세계에 따르면 양 측은 오는 11일 광주지역 랜드마크형 관광·문화·쇼핑시설인 특급호텔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6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구 화정동 신세계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 연면적 30만㎡에 특급호텔 등을 건립하게 된다.
신세계이마트와 주차장 부지는 현재 광주신세계 소유로 개발규모는 연면적 9만5000평(지하 7층~지상 20층)이다.
10~20층에 들어설 특급호텔은 지역 내 최대규모인 250실 내외로, 호남 최고의 시내면세점(6층),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 등을 갖춘 백화점과 마트(지하 1층∼5층)도 들어설 예정이다.
양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개발사업 시행 및 준공 시기 등 협약서안과 개발일정에 대한 실무 협의를 마쳤고 현재 기본계획과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도시계획 변경 등 개발안 수립을 끝낸 뒤 내년 4월까지 해외 설계사 선정 및 건축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개발은 내년 5월부터 시작해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이전에 준공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KTX 호남선 개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 이전, 각종 국제행사 개최 등에 따라 국내·외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며 "특급호텔이 계획대로 들어서면 유통분야의 수도권 역류 현상을 막고 랜드마크 복합개발을 통한 상권 광역화로 주변도시 소비인구 흡수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시가 현지법인인 광주신세계 측에 특급호텔 건립을 제안을 했다"며 "유통기업이다보니 호텔뿐만 아니라 면세점 입점 등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라마다플라자 등 특1급 호텔 2개와 특2급 2개, 1등급 이하 14개 등 총 18개 호텔(1234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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