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영남대학교는 8일 독도정책관실 설치 10주년, 영남대 독도연구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광복 후 독도영유권을 둘러싼 쟁점’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도와 영남대가 공동으로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쟁점에 관해 국제적 시야에서 검토하고 향후 대응전략과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부 특별강연회,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리는 특별강연회에서 뉴질랜드 빅토리아웰링턴대학 알렉산더 부크 교수는 소위 ‘죽도의 날’ 조례 제정 경위를 분석한 ‘일본 내셔널리즘에서의 독도와 북방영토의 관련성’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 일본에서 활발한 사료 발굴과 독도 연구를 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박병섭 선생은 특별강연에서 "광복 직후 시마네현을 중심으로 일본은 주도면밀하게 독도 침탈 정책을 펼쳐왔지만 독도의용수비대, 한국 경찰 등이 적극적으로 수호함으로써 일본은 독도 침탈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2부 주제발표에는 정병준 이화여대교수,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이 각각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독도’, ‘독도 폭격사건과 평화선’, ‘남조선과도정부·조선산악회의 독도조사’를 주제로 광복 후 독도 영유권의 쟁점사항에 대한 분석내용을 제시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일본은 우경화 정책과 맞물려 독도에 대해 노골적인 침탈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영토주권과 문화주권 강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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