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날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네팔 지진 피해지역 중 고립돼 구호의 손길이 부족한 산악지역 주민들을 위해 오는 8일 응급키트를 지원한다고 결정했다.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국립중앙의료원 병리과장)는 "네팔은 현재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 상태 각국의 의료진이 파견되는 등 의료 인력이 포화상태"라며 "이에 본진을 파견보다는 키트를 제작해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의협이 제작할 응급키트는 파스, 거즈, 붕대, 항생연고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목록은 네팔에 파견된 긴급선발대가 카트만두 인근의 주요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필요한 의약품을 자문해준 것을 참조해 세팅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응급키트 발송에 이어 시도의사회 및 의료기관의 파견 계획 현황을 취합해 각 단체와 기관의 의료진 파견 시 의료 활동 조정 및 총괄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속적으로 네팔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향후 파견하는 의료진은 응급선발대가 개척한 Tilganga 안과병원의 안내와 지원으로 의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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