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T개발 “팬택, 스마트폰 아닌 IoT 창업공동체로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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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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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T개발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택 인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국내 부동산개발 기업 CKT개발이 팬택을 IoT(사물인터넷) 창업공동체로 살리겠다며 강한 인수의지를 나타냈다.

CKT개발은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팬택 부활, 언론인 오찬 간담회’를 열고 팬택을 스마트폰 사업이 아닌 IoT 창업공동체로 회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KT개발은 지난달 열린 팬택의 2차 공개 매각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3개 업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법원은 CKT개발을 포함한 3개 업체에 대해 LOI 기재 사항이 미비하고 인수 자격이 없다며 매각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CKT개발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CKT개발은 한국과 중국에서 7개의 기업과 학교법인을 운영 중이며 중국 칭화그룹과 함께 인천 송도에 한·중 창업공동체 ‘칭화과기원’을 9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팬택을 인수한 후 연구개발 인력을 송도 칭화과기원으로 유치해 IoT 관련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CKT개발의 계획이다.

CKT개발 양동하 대표이사는 “팬택에는 최고급 ICT 기술을 보유한 인력 700여명이 있다”며 “이 연구원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향후 2~3년간 교육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로 1000억원의 창업 지원 자금을 확보한 CKT개발은 스마트폰 사업을 하지 않지만 팬택이란 브랜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팬택이라는 지주회사 아래에 벤처 기업들이 팬택의 이름을 사용하며 활동하는 방식이다.

CKT개발은 지난해 11월 중국 칭화대와 제1부속병원에서 스마트 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이달 하순 포스코와의 컨소시움과 함께 중국 신도시 건설 사업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국에서의 스마트 병원, 스마트 시티 컨설 사업을 송도 칭화기화원에 들어오는 벤처기업들에게 중국 진출의 기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팬택 관계자는 “CKT개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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