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SCI 편입 악재야 호재야?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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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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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 A주가 글로벌 펀드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곧 편입될 전망인 가운데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상하이증시 A주를 MSCI에서 편입하더라도 단기에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조정을 받고 있는 우리 증시 낙폭을 키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증시의 추가 상승은 유효하지만,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려 한다"며 "A주의 MSCI 편입 여부 이벤트를 감안할 때 기존 재료들의 동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측이 당초 6월을 편입에 앞선 리뷰 시점으로 잡았지만, 예상보다 앞당겨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며 "MSCI 측의 권유대로 부분 편입될 가능성이 크므로 중장기적 시각에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주가 MSCI에 편입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금이 A주로 몰리고, 같은 지수 내에 편입된 한국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를 적게는 10조원에서 많게는 48조원으로 추산했다.

반면 A주의 MSCI 편입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병연·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주가 MSCI에 편입되더라도 실제 편입은 1년 뒤의 일"이라며 "편입비중도 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향후 10년간에 걸쳐 추가 편입여부가 결정 될 예정으로, 한국 비중 축소 가능액도 1조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편입 비중이 5% 내외이기 때문에 자금 이동이 있어도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전반적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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