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총서 정관 변경·이해선 시감위원장 임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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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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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신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사진 제공=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2개월여간 공석 상태였던 시장감시위원장 선임을 위해 관련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신임 시감위원장에 임명된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금융위원회의 변경 정관에 대한 최종 승인 익일부터 임기를 수행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주요 주주의 전원 찬성으로 3년 임기의 신임 시감위원장 선임 및 거래소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정관 변경은 이번 주총 결의에서 이 시감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정관으로는 시감위원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임원 임명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금융위 승인을 받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어 사실상 금융위의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인사가 갈렸다.

하지만 지난 1월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데 따라 임원 임명권을 거래소나 주주들에게 이관해야한다는 주장이 대내외적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 달 22일 거래소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 임명권을 금융위에서 출자자인 증권사와 선물사, 금융투자협회 등 주주에게 넘기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고(본지 4월 23일자 11면 '한국거래소, 임원임명 때 주주의견 묻는다' 기사 참고), 이날 주총에서 가결했다.

변경된 정관은 다음주 중에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 날 오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거래소 정관 변경 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르면 다음주 중에는 금융위원회가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 변경의 효력이 익일부터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감위원장의 임기도 이 때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해선 시감위원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9회에 합격한 이후 상공부와 산업자원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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