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그룹 경영부터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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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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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지 본 선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 참가 격려

  • 조직위·한진그룹 업무를 동시 수행… '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린지 본 알파인스키 선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했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 경영과 더불어 201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 회장은 “건설공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등 평창동계 올림픽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알파인스키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조 회장의 모습은 주주총회 등 그룹 내 다른 행사 때보다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 회견장에 입장한 조 회장은 린지 본 선수에게 의자를 빼주는 매너와 함께 웃으며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최근 타이거 우즈와 결별해 화제가 된 린지 본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손사래를 치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조 회장은 ‘땅콩회항’ 사태 여파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거취문제와 분산개최 등 이슈로 주춤했지만 최근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에 방문해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전 MVP 선수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프라하 현지서 2박 3일 일정동안 주요 경기 운영 참관, 르네 파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조 회장의 평창에 대한 애정은 특별하다. 2009~2011년 유치위원장을 맡아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일조했다. 조 회장의 부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뒤를 이은 스포츠 후원으로도 유명하다. 조중훈 창업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때 앞장을 섰다. 또 조 회장은 한때 스키 마니아로도 알려졌으며 겨울 스포츠와 오랜 인연을 보여왔다.

그룹 경영도 순항 중이다.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이 투자 부분을 분리해 지주회사 한진칼에 합병을 진행했다. 조 회장 한진칼에 대한 지분율이 소폭 높아져 그룹 지배력은 높아진 상태다. 유가 하락과 환율의 영향으로 가장 수혜 받는 업종인 항공과 해운부분도 ‘실적잔치’를 기대 중이다.

업계는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가까이 예상돼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1분기 62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영업이익 1100억대로 약 17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조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한진해운 영업이익은 821억원 올랐으며 201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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