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감기' 질염, 방치할 경우 요도염·방광염·자궁질환 유발…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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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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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산부인과]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여성의 감기'로 알려진 질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이 앓는다는 질염은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생식기에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여름철이 되면 습한 환경으로 인해 더욱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질염의 원인은 세균의 감염이나 지나친 청결제 사용, 잦은 성관계, 꽉 끼는 패션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이다. 질염은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여성 질환 중 하나이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요도염, 방광염, 자궁질환 등을 유발하게 된다.

만약 평소와 달리 질 분비물이 급증하면서 노랗게 덩어리진 질 분비물이 생기거나 악취가 나고 질 주변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음부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땀 흡수가 용이하고 통풍이 잘되는 속옷착용이나 옷차림이 중요하다.

참산부인과 최영철 원장은 "질염을 방치하는 경우 만성 질염으로 번지면서 완치가 쉽지 않게 되며 임신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여성들의 경우 산부인과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어도 6개월~1년에 1번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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