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다이어트 약품 건강에 치명적…뇌졸중 유발 성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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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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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보건당국, 61개 약품 분석…“인터넷 상 판매 80%는 승인없는 불법”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스위스 보건 당국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관련 약품 61개를 분석한 결과 인체에 매우 위험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더 로컬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보건당국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은 61개의 실험대상 약품 중 3분의 2 이상이 미리 알리지 않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구매해 복용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절반은 심혈관 관련 질환과 뇌졸중을 증가시키는 약품으로 알려진 ‘시부트라민’을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 위험성 때문에 지난 2010년 이후 사용 금지된 약품이다.

또 41개 약품이 자연산 또는 약초 등을 재료로 제조됐다고 광고했지만 35개 제품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고, 10개 제품은 카페인을 기초로한 드링크 종류였으며, 8개 제품은 사람이 합성한 인조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메딕은 시부트라민이 포함된 약을 먹은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간 다른 국가들의 여러 사례를 인용하면서 “제조자를 정확하게 모르는 약품을 사거나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인터넷에서 약품을 판매하는 곳의 90%는 의약 당국의 공식 승인이나 감시 없이 불법으로 판매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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