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경찰청(청장 강신명)과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모바일 환경의 확산으로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과 결합함에 따라 스미싱, 파밍, 인터넷 사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악성코드를 이용해 개인 금융 정보를 빼내는 신종 사기 수법 ‘파밍’은 지난해 7101건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명 경찰청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경찰청과 네이버는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이 보유한 사기신고 DB를 검색을 포함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우선 △‘인터넷 사기’등의 키워드 검색 결과로 사기전화ㆍ계좌번호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적용되며 △상반기 안으로 네이버 카페에 사기의심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검색 위젯을 추가하고 △6월 출시 예정인 네이버 페이에도 도용 및 사기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네이버와 경찰청은 중고나라 등 100만 회원 이상을 보유한 대형 카페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운영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동 캠페인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 예방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용자들이 더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찰청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네이버와의 협약을 통한 공동의 노력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외부기관 및 기업과 점진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