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폭스바겐이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던 ‘카-넷(Car-Net)’서비스를 애플 워치에까지 확장한 ‘애플 워치용 카-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애플 워치용 카-넷 앱으로 모바일앱과 커스터머 웹 포털(Customer Web Portal)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과 호스트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으며, 창문과 선루프의 여닫힘 상태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주차 위치를 파악하거나 차 경적을 울리는 것, 비상등을 깜빡이는 것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아울러 애플 워치로 자동차 연료 탱크나 전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넷 앱을 통해 가정 내 특정한 드라이버를 감시하기 위해 최고속도 또는 특정 지역을 설정해놓고 자동차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애플 워치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넷이 적용되는 모델은 2014년형 일부 트림과 그 후 나온 비틀, CC, 이오스, 제타, 파사트, 티구안이며, 2015년 모든 트림과 그 후 나온 골프, 골프 GTI, 골프 R, 골프 스포츠바겐, e-골프다. 적용되는 차(미국시장 기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vw.com/features/vw-car-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주지역 부사장 겸 CIO 아브달라 샨티는 “애플 워치용 카-넷 앱을 통해서 구현되는 첨단 기능들은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최고의 디지털 차 관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의 기술 개발 팀과 IT 팀이 이뤄낸 협업의 진정한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더욱 추진해 갈 예정이다. 지난 1월 CES를 통해 공개한 2세대 모듈러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odular infotainment platform; MIB II)에 이어 삼성, LG, HTC 등 다수의 스마트폰에서도 조작 가능한 미러링크(MirrorLink™)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러링크가 도입되면 앱-커넥트(App-Connect) 상표 아래 있는 두 가지의 인터페이스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도 함께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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