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강종열)는 울산항 운영효율성 제고 및 부두생산성 증대 차원에서 추진해 온 2개 컨소시엄 부두운영회사(TOC)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재체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TOC는 울산항만운영㈜과 67부두운영㈜으로, UPA는 이들 운영사와 올 5월 1일을 기준으로 하는 2년 기간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UPA는 선석, 야적장 등 시설운영과 인력 등 법인운영의 8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영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통합하는 ‘단일하역법인’ 수준의 단일화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출자사별로 편차가 큰 임금, 복리후생 등을 일체화하는 데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1년 이내에 타결을 보도록 했다.
울산항만운영㈜은 CJ대한통운㈜과 ㈜동부익스프레스가 출자사로 참여해 울산항 본항 1~2부두와 3부두 1번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67부두운영㈜은 ㈜동방, 세방㈜, ㈜한진, CJ대한통운㈜ 등 4개사가 출자사로 참여해 본항 6부두 4·5번 선석과 7부두, 8부두 1번 선석을 운영 중이다.
TOC 부두운영회사제는 국유부두를 민간 하역회사에 위탁 운영하는 제도로, 컨소시엄 출자사들의 자사 이기주의적 경영행태로 인해 부두운영질서가 흐트러지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
또한 UPA는 저성과적인 부두운영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TOC 통합을 이뤄낸 고려항만㈜에 대해서도 올 5월 1일을 기준으로 4년 기간의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울산항 본항 5부두 운영사인 고려항만㈜은 6부두 1·2번 선석을 운영해 온 ㈜유씨티시를 지난달 6일자로 흡수 통합했으며, 앞으로 5부두와 6부두 1·2번 선석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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