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네팔에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주민 한 명이 숨졌다.
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6일(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 동부 카브레 지역 카르파 마을에서 52세 여성이 집 안에서 잠을 자다 집이 무너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팔에서는 이날 오전 누와코트를 진앙지로 진도 4 이하의 여진이 발생했다.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12일째가 되면서 정부와 주민들이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계속된 노숙생활을 견디기 힘든 주민들이 외관상 괜찮은 건물에 들어가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팔 정부는 지진으로 균열이 간 집은 여진으로도 붕괴할 수 있다며 집 밖에 머물것을 권고했다.
강진 이후로도 여진들이 발생하고 의료시설을 포함한 대부분의 시설들이 무너져 구호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 약해진 건물이 붕괴해 추가 사상자가 날 것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이번 지진으로 네팔 전역은 7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8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 20만 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19만채가 부분적으로 부서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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