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뮤지컬계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신예 고은성이 뮤지컬 2015 ‘여신님이 보고계셔’ 무대에 오른다.
지난 1월, ‘가야십이지곡’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올해 첫 행보를 보인 고은성이 올 여름, ‘여신님이 보고계셔’ 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작품은 6ㆍ25 전쟁 중 무인도에 불시착한 6명의 남북군인 간의 화합과 치유를 노래한다.
여섯남자 중 유일하게 배를 수리할 수 있는 순호를 설득해 배를 고쳐 탈출하기 위해 동료들이 상상 속 ‘여신님’을 만들어내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고은성은 형의 죽음을 목격하고 전쟁후유증을 앓는 순호 역을 맡는다. 그동안의 무대에서 보여준 역할과는 다르게 순박하고 잔망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2011년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 초연 이후 그해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창작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문 행보를 보인 작품. 매 공연 90%를 웃도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 관객평점 9.7을 얻으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고루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뮤지컬 매니아 사이에서 신드롬을 형성한 작품인만큼 돌아오는 2015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캐스팅 라인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은성의 소속사 제이에스픽쳐스 측은 “본인이 ’여신님이 보고계셔’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평소 관심가졌던 작품에, ‘순호’는 특히 욕심났던 역할이라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임없이 무조건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2011년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뮤지컬 ‘페임’ ‘스팸어랏’ ‘비스티보이즈’ 등에 출연,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입지를 탄탄히 다진 고은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그리스’의 주인공 ‘대니’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는 뮤지컬 외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 등 미디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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