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낸 ‘1분기(1∼3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3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9억원(41.1%)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당시에는 3월 결산이어서 4∼6월)의 2조172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1조3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31억원(39.7%), 손해보험사는 8219억원으로 2488억원(43.4%) 각각 증가했다. 이는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보는 운용자산 증가와 채권처분 이익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061억원 늘었다. 손보는 손해율 상승에도 투자영업이익이 3355억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서울보증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1964억원)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더해졌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9%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7%로 1.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생보사의 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8%, 8.54%로 0.16%포인트, 1.08%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의 경우 1.61%, 11.86%로 각각 0.29%포인트, 1.71%포인트 늘었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89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7조2000억원(13.6%), 자기자본은 92조5000억원으로 19조원(25.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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