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금호산업 컨소시엄인 제이외곽순환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천~오산 고속도로를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성 동탄~광주 도척면 왕복 4차로 구간(총연장 31.34㎞)에 대해 수익형(BTO)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7642억원 규모다. 다음 달 7월 착공해 2021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와 광주시를 연결하는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구간으로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간선도로망이다. 지난달 17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협약안이 의결됐다.
이천~오산 고속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동탄2신도시가 들어서는 화성·광주시를 최단거리로 연결하게 된다. 동탄신도시(동탄분기점)에서 광주시 곤지암까지 약 32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 오산에서 신갈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흡수해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까지의 지·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 통과구간(동탄분기점~동탄나들목, 5㎞)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2018년 조기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송산~봉담, 포천~화도 구간 등 나머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총연장 255.7㎞)의 건설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민간자금을 활용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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