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퇴치 위해 미 의회로 간 팝스타 엘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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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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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튼 존 공식홈페이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이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의 에이즈퇴치 예산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튼 존은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해외활동 소위원회에서 연 청문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법기구인 이 의회는 에이즈 퇴치를 실현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엘튼 존 에이즈재단'은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의 에이즈 구호계획인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PEPFAR)과 함께 700만 달러(약 76억원)의 기금을 조성·운용해 왔다.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한 엘튼 존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이유는 PEPFAR 예산의 삭감 여부를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주색 색안경을 끼고 증언석에 자리잡은 엘튼 존은 미국의 자금 지원으로 약 40만 명의 에이즈 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며 의회의 도움을 청했다.

이날 청문회장에는 엘튼 존 이외에도 세 명의 증인이 더 있었지만, 엘튼 존의 증언과 질의응답이 끝나자 상당수의 방청객이 청문회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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