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로강아지', 방금 읽어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 읽어 보니 꼬마의 시세계가 매우 독특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에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진중권은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이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하여 널리 권할 만합니다"라며 "이런 문제는 그냥 문학적 비평의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슬퍼렇게 도덕의 인민재판을 여는 대신에.."라고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또 "근데 아이가 너무 조숙한 듯. 그림 형제의 언캐니한 동화 + 카프카스러운 세계감정이랄까"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출판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중 서점에 있는 책들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엄마를 씹어" 잔혹동시 논란..진중권"매우 독특하여 널리 권할 만..카프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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