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삶아먹고 구워먹어' 잔혹동시 출판사 비난 화살 "제정신? 수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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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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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잔혹동시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잔혹동시를 펴낸 출판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걸 시집에 실을 때 아무도 문제 제기를 안 했다는 게 놀랍다. 시를 쓴 어린이도 그렇지만 참여한 사람들도 머리가 이상한 거 아냐. 제정신인가(mi****)"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 가관이다. '서연이의 마법의 틴트' '엄마 아빠를 벌주고 싶어요'(ne****)" "저런 걸 출판해준다니(kh****)" "출판사의 수준을 알겠다(jh*****)"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생 이모(10)양은 초등학교 동시집 '솔로강아지'에서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이라는 제목으로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등 잔혹한 내용을 썼다. 특히 시에는 여자아이가 쓰러진 여성 옆에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그림까지 들어가 충격을 줬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출판사는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항의와 질타를 많은 분들로부터 받았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동시집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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