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1억 수수 의혹' 홍준표 비서관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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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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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억원 수수 의혹에 휩싸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소환에 앞서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신모씨를 7일 오후 4시에 불러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억원 수수 의혹에 휩싸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소환에 앞서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신모씨를 7일 오후 4시에 불러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씨는 홍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옛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때까지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 출신이다.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11년 6월 홍 지사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섰을 때에도 캠프 실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비롯해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전직 비서관 강모씨 등을 잇달아 조사했다.

나 본부장 등 홍 지사의 보좌진은 당시 국회를 찾은 윤 전 부사장이 1억원을 담은 쇼핑백을 홍 지사 측에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밤 10시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자금 관련 처리 보고서, 후원금 내역 등을 입수, 또 국회로부터 방문 기록 등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금품 전달 의혹에 연루됐는지, 당시 캠프에서 맡았던 실무는 무엇인지, 1억원이 전달된 과정을 홍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8일 오전 10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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