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백종원 속사포 질문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싶다”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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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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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첫 촬영장에서 백종원과 만난 김구라가 ‘요리불통’ 본색을 드러내며 절규했다.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7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백주부’ 백종원의 속사포 질문에 반응하는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의 코믹한 독백이 담겼다. 최근 큰 화제를 모은 카드사 광고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제작진의 센스도 돋보인다.

영상 속 백종원은 김구라에게 “요리할 줄 알아유? 집밥 해봤슈? 동현이 밥은 챙겨왔슈? 이제 좀 해봐야지유?” 같은 질문을 빠르게 쏟아낸다. 김구라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독백한다. 극단적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요리하기보다는 먹는 것에만 신경 썼던 ‘요리불통’ 40대 남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첫 녹화에 돌입한 김구라는 백주부 집밥 스쿨에서 발군의 잠재력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본 경험과 풍부한 상식,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며 요리불통 탈출을 예고했다는 것. 김구라는 ‘집밥 백선생’ 캐스팅 당시 “동현이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싶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을 각각 주인공으로 한 4개 버전의 티저 영상은 ‘집밥 백선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백종원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레시피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백주부’ 캐릭터와 네 남자의 환상적인 케미가 기대되기 때문. 특히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사 먹는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진 ‘초3 입맛’ 윤상, 결혼 1년차 새신랑이자 의욕적으로 요리에 재미를 붙인 ‘혀부심’ 박정철, 요리 구멍을 탈출해 요섹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12년 혼밥’ 손호준까지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색다른 호흡을 선보인다.

‘집밥 백선생’을 연출하는 고민구 PD는 “지난 5월 1일 첫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만남부터 출연자 각자의 개성이 뚜렷이 보이며 앞으로 이들이 성장해 갈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될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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