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유소년 인구수를 처음 추월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23만 7181명을 기록한 노인인구가 123만 2194명을 기록한 유소년 인구보다 4987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령화지수는 100을 넘어 100.4로 나타났다.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1996년 21.8의 수준으로 시작해 2013년 90.0, 2014년에는 97.3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4월 처음으로 노령화지수 100을 돌파했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14년 말 121만 6529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2만 652명 늘어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2014년 말 125만 859명을 기록했으나 4개월간 오히려 1만 8665명 감소했다.
급속한 노령화와 더불어 서울시내 인구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말 40세를 넘겼다. 서울 자치구 중 중구 을지로동의 경우 평균 연령이 51세로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서울시의 출생률이 가장 떨어지는 반면 노인 인구는 매년 6만여 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서울은 2018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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