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에 대해 “독성을 확정하는 수준의 연구는 아직 부족하지만 독성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원료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의협은 이엽우피소의 독성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발표한 것과 대치된다.
한의협에 따르면 중국 식물도감 데이터베이스는 이엽우피소에 대해 뿌리의 독과 함께 중독 증상으로 침흘림, 구토, 경련, 호흡곤란, 심장박동의 완만 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쥐와 참새를 독살할 수 있다며 유독식물로 규정했다. 중국에서 발표된 여러 동물실험 논문은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의협은 “이런 증거를 볼 때 이엽우피소는 식약처가 국민에게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밝힐 정도의 안전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식약처는 즉각 이엽우피소의 독성 정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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