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 10원 가까이 오르면서 1090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7원 오른 1089.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장중 109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장중 고가(1094원)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지역 증시가 부진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데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역외 매수가 강하게 이뤄진 영향이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강도가 약화됐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도 달러화 상승의 원인이 됐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오전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시장 변동성 점검 발언이 나오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급등한 측면도 있는데,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올 경우 5~10원 정도 레벨업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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