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269억원 전년비 1.1%↓...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 탓"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07 16: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유료방송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 탓에 다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CJ헬로비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268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2927억9000만원, 순이익 134억1500만원으로 각각 4.60%, 12.55% 줄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감소했다"며 "또 디지털 관련 투자도 지속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만7000명, 2만6000명 늘어난 411만7000명, 90만1000명이었지만, ARPU는 각각 9.7%, 9.6% 감소한 8236원, 1만1899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61%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부문별 1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케이블방송 부문은 계절적 요인과 인기 콘텐츠 부재 속에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023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부문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3.0%, 1.9% 줄어든 340억원과 1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헬로모바일과 티빙은 각각 616억원, 4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헬로모바일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5만7000명으로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을 지난 4월 공개하면서 시청자 중심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OTT(Over The Top)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을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CJ헬로비전은 2분기부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VOD 시청 편의성 개선 △HD 디지털 방송 전환 완료를 통한 서비스 고품질화 △방송 가입자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 매출(ARPS) 증대를 통해 안정적 이익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시청자 중심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OTT 시장 공략을 통해 선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