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 이종걸 "이 참담한 상황 힘 있게 풀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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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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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선출된 뒤 문재인 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등 모두 5명이 출마했으며 이종걸 의원은 1차 투표에서도 38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하고 이어진 2차 결선 투표에서도 66표를 얻어 61표인 최재성 의원을 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의원(4선)이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127명 중 66표를 득표,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당장 4·29 재·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을 수습하고 대여투쟁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제20대 총선 승리를 일궈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있다. 

이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3수 끝에 이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선거 과정 내내 설훈·김동철·조정식·최재성 의원에게 많이 배웠다"며 "새정치연합의 2015년 어려운 시기를 함께 뚫고 나가자고 얘기했는데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 참담한 우리 이 상황을 여유 있게, 힘 있게 풀어나가겠다. 선거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더 진중하게 풀어나가겠다"며 "부족한 제가 우리당의 많은 지도자, 의원 130명 모두의 뜻을 구하고 원내 전략을 배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투표 전 인사말에서 "새로 구성되는 원내대표부는 안으로는 재보선 패배로 어려워진 우리당을 추스르고, 밖으로는 여야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여당을 상대로 공무원연금개혁과 공적연금 강화라는 사회적 대타협 살려내고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부는 우리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시키고 더 유능한 정책·수권정당으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어내고 다음 총선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의원들의) 선택이 끝나면 선택된 분을 중심으로 단합하고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 저도 손발 잘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문 대표와 손발을 맞출 이 원내대표는 당선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4ㆍ29 재보선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당내 분열, 야권 분열”이라며 “비판은 자제하고 분열을 치료하는 것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국을 돌파하겠다. 돌파는 무조건 강경일변도는 아니지만, 돌파에 포함된 내용 대부분은 새누리당의 반 의회주의에 대한 분명한 투쟁이고 전제다. 그 전제로 대화하고 논의할 것"이라며 대여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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