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허수영 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아시아석유화학회(APIC)' 행사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안에서도 주력 계열사"라면서 "제2롯데월드 사옥 이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허수영 사장은 이어 "제2롯데월드는 오피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건물"이라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를 비롯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을 제2롯데월드로 이전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전 시기는 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7~12월)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서울 강남 지역으로 그룹의 성장 축을 옮겨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을 홍보하겠다는 노림수를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공사 중 잇단 사고 등으로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옥을 제2롯데월드로 이전한다면 현재 있는 사옥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이전 관련 내용은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입주를 한다면 내후년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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