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CEO 초청 투자설명회가 성사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도청과 태안반도 일원에서 중국 투자기업 CEO 초청 태안반도 관광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태안반도의 꽃지지구 및 운여·지포지구 등에 대한 국내 자본 유치가 어려운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단은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화그룹 쾅샤오양 회장을 포함해 중국전국공상연 부동산상회 대외교류합작센터 관계자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일 입국 후 첫 일정으로 당진 솔뫼성지와 내포신도시를 둘러본 후 도청에서 안희정 지사를 포함한 도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도 투자유치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태안 꽃지지구와 운여·지포지구, 서산·부여·서천의 산업단지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었다.
8일에는 천리포수목원에서 2일차 일정을 시작해 꽃지지구와 운여·지포지구를 중심으로 한 태안, 서천, 보령 일대에 대한 현지 답사에 나선다.
그동안 도는 중국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관광지구의 복합리조트 등 대형 복합관광지 조성 분야 ▲학문과 예술의 종합리조트 등 문화부동산 개발 조성분야 ▲기술우위 기업에 대한 자본참여 및 M&A분야 등 투자패턴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헝화그룹, 텐웬그룹, 국가개발동방유한공사, 중하이지산그룹과 롱더웬 투자그룹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실시해 도내 투자지역에 대한 현지의 우호적인 관심을 유발한 바 있다.
이번에 회장이 직접 충남을 방문하는 헝화그룹은 부동산 개발,호텔업, 그린농업 등의 종합레저 복합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으로,해외부동산 개발과 한국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다.
특히 헝화그룹은 태안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이번 투자설명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중국자본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라며 “중국 기업이 태안반도 관광단지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에는 중국 건축그룹을 초청해 2차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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