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총선 여파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불확실성이 뒤섞이면서 이날 증시는 오르내렸다.
범 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388.98에 거래됐다. Stoxx 50지수도 0.06% 오른 3559.99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는 0.51% 뛴 1만1407.97를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 CAC 40은 0.29% 내린 4967.22, 영국 FTSE 100은 0.67% 하락한 6886.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런던 증시는 영국 총선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총선에서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접전을 벌임에 따라 어느 정당도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선거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은 각각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보수당이 집권하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재료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는 11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 자리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전날 “해결해야 할 많은 주제가 남아있으며, 이 문제들에 대해 더 깊고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월요일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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