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BBC 등 방송사들이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과반(326석)에 10석 모자라는 316석을 차지했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운영해온 자유민주당은 10석을 얻을 전망이다.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유지하게 되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출구조사는 노동당의 초접전을 예상한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수당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수당은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현재 의석수보다 13석을 늘리면서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게 된다.
노동당은 239석으로 제2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당에 연정 의사를 밝힌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58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이 SNP와 손을 잡고 보수당 연정 상대인 자유민주당까지 끌어들이더라도 보수당 의석수에 미치지 못해 정권 교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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